[스레딕] 레전드 이야기 - 꿈중독 2
[스레딕] 레전드 이야기 - 꿈중독 2 스레딕 레전드 썰 꿈중독 2 꿈속의 남자는 호연이라는 이름이었다. 정호연. 이었던가, 그랬을 거다. 남자치고 아담한 키에 둥글둥글하게 생겼고 새를 잘 길들이는 사람이었어. 나는 새를 무척 좋아했기에 자연스럽게 그 사람과 가까워졌다. 그 섬에는 일반적인 참새나 제비, 까치 같은 것도 있었지만 내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화려한 새들도 많았다. 진은 그 새들은 이 섬에만 있는 종류라고 했어. 하긴 다른 동식물도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게 많긴 했다. 나는 말을 잘 안듣는 새들을 그 사람에게 맡겨서 길들이면서 친해졌어. 얼마 안 가서 새를 양손에 하나씩 얹고 다정하게 얘기하는 사이가 됐지. 꿈의 사람들이 그렇듯 현실의 얘기는 하나도 하질 않았다. 아니, 사실 그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