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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밤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는 더 크로스의 김혁건과 이시하가 슈가맨으로
나와서 방영되었다.


슈가맨 등장전부터 보이는 실루엣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고, 무슨 사고가 생겼구나 하고, 이미 직감을 하고 있었다.

이후,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17년 전 발표했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Don’t Cry’의 고음을 재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같이 참여한 출연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더크로스 김혁건
더크로스 이시하

이 노래는 이시하가 “She’s Gone”을 대적하기 위해
고등학교때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 그 당시 고음 좀 꽤나 한다는 친구들은 다들 불렀던 노래인지라 전주 음이 나오자마자 나는 알 수 있었다. 더 크로스의 ‘Don’t Cry’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만들었다니 , 이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크로스 멤버인 김혁건의 사고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컴백 준비 중 일어났다고 한다.

바로 불법유턴하는 차량과 사고로 사지마비 판정을 받게 되었고, 그 당시 이시하는 “전역 후 순조롭게 (음반) 작업을 했다. 그런데 녹음을 앞두고 김혁건이 연락 두절됐다. 나중에 친한 형에게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수소문해서 찾아갔다. 보는 순간 예상보다 (사고 피해가) 크다는 짐작이 왔다. 빨리 나아서 노래하자고 했는데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제 노래를 못한다’고 하더라. 앞에선 괜찮은 척했는데 (병원을) 나와서 크게 울었다”라고 말했다.

김혁건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목이 부러지고 신경이 없어져 움직이지도 못했다. 여기가 지옥이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1년 동안 누워 있다가 병원 침대를 돌려서 앉아보려고 했는데 20도 정도 올라갔다가 기절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을수도 없었다. 앉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말했다.

더크로스 don’t cry
절정고음

고통을 극복하고, 또 다시 노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병원 주차장에서 발성 연습을 했다. 아버지가 목소리를 크게 내라고 배를 눌러주셨는데 고음이 나오더라. 그래서 매일 배를 누르면서 애국가를 연습했다. 그 영상을 이시하에게 보내줬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김혁건의 이야기를 들은 이시하 는 " 저희가 이런 행운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 하나가 목표 "라고 말하고, 이에 김혁건도 " 저희는 포기하지 않을 테니 저희를 보시는 분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라고 자신의 희망을 덧붙여 말했다.

휠체어에 탄 멤버 김혁건은 이시하의 도움을 받아 무대 중앙에 나서 노래를 불렀다. ‘Don’t Cry’ 의 무대를 마친 김혁건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몸이 아프게 돼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시하와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감격스럽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 복식호흡이 안 돼서 고음을 낼 수 없고 오래 말하면 지장이 있는데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 주셔서 그 기계를 통해 다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예전처럼 곡을 부를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 방송을 보는 나에게도 감동이 전해져 왔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모두들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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