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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4일... 텍사스주의 도시에서, 42세의 에리카 러프는 주차된 차에서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마스의 미해결 사건

 

 


자살한 아내는 누구였을까?


크리스마스이브에 어린 딸을 둔 에리카는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쐈다. 그러자 그녀의 남편 블레이크 러프는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블레이크는 에리카와 이혼하는 과정에 있었는데, 그가 자살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분명했다 생각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을 두고 자살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깊은 슬픔 속에서 블레이크가 에리카의 소지품을 정리하는 동안 옷장 안에서 잠긴 상자가 발견되었다. 뭔가 소중한 것이 보관되어 있었던 모양인데, 에리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다. 블레이크는 그녀가 두고 간 비밀 상자를 열었고 그 속에선 뜻밖의 것이 나왔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의 출생증명서와 신분증을 여러 장 가지고 있었다.

에리카가 숨긴 다른 사람의 신분증이나 출생증명서를 경찰이 수사할 때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에리카는 다른 사람의 호적등본을 훔치고는 다른 사람인 척했다. 에리카가 숨긴 출생증명서는 베키 수 터너라는 여자의 것이었다.

베키 수 터너라는 인물에 대한 알아보았는데, 그녀는 1971년 워싱턴의 시애틀 교외에 사는 가족의 딸로 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에리카는 어떤 방법으로 죽은 여자아이의 출생증명서를 얻어 1988년경부터 베키처럼 살기 시작했다.

어린 딸 베키는 출생과 사망 상태가 달라 출생증명서를 속인 것이 들통나지 않은 듯했다. 그 후 에리카는 아이다호에서 베키로 위장하여 운전면허증을 땄다. 몇 달 후 그는 호적을 정리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에리카 케네디로 이름을 바꾸었다.

2004년에 그녀는 브레이크 러프를 만났고 에리카 러프로 결혼했다. 조사 결과 에리카는 베키로 가장하여 살아왔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베키 행세를 하기 전 그녀의 본명과 생년월일, 출생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과거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아내, 자살한 아내는 누구였을까?


에리카는 브레이크 러프와 만나 연애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블레이크의 부모는 그녀가 아들에게 소개되었을 때 에리카를 불신했다.

블레이크의 부모님이 에리카에게 가족이나 과거의 추억에 대해 물었을 때도 그녀는 이야기를 돌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나는 형제가 없다"며 별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리카와 블레이크는 2004년에 결혼했지만 한 목사가 결혼식을  입회했다. 에리카는 과거를 철저히 숨겼고,  2008년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딸이 출산했다. 그러나 딸이 태어난 직후 에리카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고 이상한 말과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인 딸에 대한 집착


에리카는 딸에게 집착하게 되자 남에게 딸을 안겨주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며 딸에게 손가락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

블레이크의 부모도 마찬가지여서 포옹은 고사하고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은 조부모의 면회를 거부하자 부부 사이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에리카는 사소한 일이라도 남편에게 브레이크의 부모에 대해 이야기했고, 곧 부부 관계는 깨졌다.

블레이크가 이혼을 조건으로 집을 떠나 부모에게 돌아가자 에리카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친정 잠입도 시도했다.

에리카는 블레이크가 자신의 접근을 금지해 달라고 애원하는 바람에 많많은 수수께끼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DNA는 에리카의 과거를 드러냈다.


에리카는 두 장의 유서를 남겼었다.  1장은 남편 브레이크, 다른 1통은 어린 자신의 딸에게 보낸 것이다.

그러나 유서에 쓰인 것은 대부분 블레이크의 부모에 대한 분개에서 줄었고, 블레이크의 부모에게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의 과거 고백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에리카는 미국 존 도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었고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이에 몇 년이 흘렀다.

그 후 2016년 9월, DNA가 해석되고 친족들로 인해, 펜실베이니아에서 친부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리카의 본명은 킴벌리 매클레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1986년 17세의 나이로 실종되었고 그대로 일체의 소식을 단절했다. 딸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도 어린 가정환경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았는지, 무슨 가정사가 있던 것인지 왜 집착을 하던 어린 딸을 두고, 자살을 선택한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내가 보는 시선으로 추측할 땐, 남편이 범인이고, 자살로 위장한듯한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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